추석

추석

나이
쉰이 되어도
어린 시절
부끄러운 기억으로
잠 못 이루고

철들 때를
기다리지 않고
떠나버린
어머니, 아버지.

아들을
기다리며
서성이는 깊은 밤.

반백의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달빛의 손길.
모든 것을 용서하는
넉넉한 얼굴.

아, 추석이구나.

-글/유자효-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