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편지 / 정호승
오늘도 삶을 생각하기보다 죽음을 먼저 생각하게 될까봐 두려워라
세상이 나를 버릴 때마다
세상을 버리지 않고 살아온 나는
아침 햇살에 내 인생이 따뜻해 질 때까지 잠시 나그네 새의 집에서 잠들기로 했다
솔바람소리 그친 뒤에도 살아가노라면 사랑도 패배할 때가 있는 법이다
마른 잎새들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 내가 울던 날 싸리나무 사이로 어리던 너의 얼굴
이제는 비가 와도 마음이 젖지 않고 인생도 깊어지면 때때로 머물 곳도 필요하다
많이 아픈 마음이네요….
살다보면 누구나 다 이렇게 아픈 닐들이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걸어가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또 살면서 사랑을 나누고 돌봐야 할 사람들을 위해서 이겠지요.
오늘도 웃으며 행복하며 좋은일 기쁜일 만 가득한 하루 되시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