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중순에 와 있다는 것

 

팔월의 중순에 와 있다는 것

여름이
간다는 것 보다

화들짝 더
놀라는 일은

넉달이 지나면
한해가 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찌보면
이렇게 세월이
정신없이 갔다는 것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것이고

다음날
아침이 오는 것을
매일 기다렸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월의 무상함에
애틋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흘러 흘러
오는 길에

함께한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친지들이

곁에 있었다는
정겨운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소복히 쌓인다

[편안한 언덕/이시우]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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