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우리네 사는 이야기)

추억 

잘 자고 있었는데 그만 깼다.
모기…눈에 잘 띠지도않는..
너는 은폐,엄폐의 달인..

내가 너로 인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가 있는지를…
새삼 스스로 놀라게 한다. ㅡ.ㅡ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쉽지않다.
이럴 때는 그냥 밤을 즐기는편이 맘편하다.

문득 30년전쯤
한창 유행하던 음악다방이 생각나네..
그 당시에는 뮤직박스에
디제이가 앉아서 멘트와 함께
손님들의 신청곡들을 올려주곤 했었다.

지금처럼 커피도 여러종류가 아닌
딱 한개, 그냥 커피만 있었지.ㅋ
그 향이 참 좋았었는데..

모든 만남이 이뤄졌던 곳..
심지어 아내와의 첫 만남도
광화문 상공회의소 지하다방이었으니…

우리에게 참 많은 추억과
낭만이 깃든 곳이 아니었나 싶다.

집에 TV가 없어서
동네 다방에 가서 축구경기를 보고,
집전화가 없어서 친구들과
편지도 참 많이 썼었는데..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구나..

참, 심야 라디오 프로도 인기였지..
신청곡사연을 엽서로 보내고
숨죽여가며 카세트라디오로
나의 신청곡이 나오길 기다리다가
녹음도하고 그랬었지..

그러고보니 나의 젊은 시절도
꽤 괜찮았구나..ㅎㅎ
요즘 나도 모르게
자주 흥얼거리게 만드는 노래가 있다..
나도 정말 이졘 나이 들어가나보다..

가려므나 가려므나 세월아~~~~~
흑.. 훌쩍”

글/양중삼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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