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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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by Young Han Kim (김영한)
7월
               -목필균-
한 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 선 반환점에
무리지어 핀 개망초
한 해의 궤도를 순환하는
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
시간의 음소까지
조각난 눈물
장대비로 내린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 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 들겠지
무성한 잎새로도
견딜 수 없는 햇살
굵게 접힌 마음 한 자락
폭우 속으로 쓸려간다
****
한 해의 허리가 접힌
7월 도 잘 살아낸  끝자락 입니다.
오늘도 건안하시고 기쁜일만 있는 하루 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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