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유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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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유리창

동네어귀
어느집

 산산이

갈라진 창

스산히

서있는데

살며시 부는
바람에도

저리 시릴까

아픈
조각들이
낡은 테이프

뒤에서

할켜진
영혼을

끌어 안고

슬픈
몸짓으로
매달려

사투를 한다

-편안한 언덕/ 이시우-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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