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한심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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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심한 사람
몽고반점을 중국집이라고
우기는 사람
설운도를 섬이라고
우기는 사람
으악새를 새라고
우기는 사람
안중근 의사를
병원의사라고
우기는 사람
청남대를 대학이라고
우기는 사람
구제역을 지하철역이라고
우기는 사람
공모주를 술 이름이라고
우기는 사람
세발낙지는 발이 세 개라고
우기는 사람
갈매기살을 갈매기의
살이라고
우기는 사람
노숙자를 여자라고
우기는 사람
달마도를 섬이라고
우기는 사람
대주교를 다리라고
우기는 사람
고물상 노점상을
밥상이라고
우기는 사람
곡선미를 쌀이라고
우기는 사람
많이 웃으시고
기쁜일만 가득한 하루되십시요
웃음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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