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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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볼 수 있다면
내가 만일 단 사흘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가장 보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나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상상의 나래를 펴는동안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내 눈을 어떻게 써야 할까?”
무릇 가진 것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고, 병에 걸린 다음에야 건강의 중요함을 깨닫는 법입니다.
어둠을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일깨위줄 것이며, 정적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려줄 것입니다.
첫째 날
나는 친절과 겸손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해준 사람들을 보고 싶습니다. 먼저 어린 시절 내게 다가와 바깥 세상을 활짝 열어주신 사랑하는 ‘앤 설리반 메이시’ 선생님의 얼굴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얼굴 윤곽만 보고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꼼꼼히 연구해서, 나 같은 사람을 가르치는 참으로 어려운 일을 부드러운 동정심과 인내심으로 극복해낸 생생한 증거를 찾겠습니다.
둘째 날
나는 세벽같이 일어나 밤이 낮으로 바뀌는 그 전율어린 기적을 바라 보겠습니다. 태양이 잠든 대지를 깨우는 장엄한 빛의 장관은 얼마나 경이로울까요.
나는 예술을 통해 인간의 영혼을 탐색하는 일에 바치고 싶습니다 연극이나 영화를 보며 햄릿의 매력적인 모습과, 안나 파블로바의 우아한 발레 동작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광경 중 하나일 것입니다.
셋째 날
나는 아주 신나는 코미디 공연이 한창인 극장으로 달려가 인간의 정신속에 깃들어 있는 희극적인 요소를 감상하고 싶습니다.
나는 장님이기 때문에,  앞이 잘보이는사람들에게,
시각이란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답니다.
내일 갑자기 장님이 될 사람처럼 눈을 사용하십시오
다른 감각 기관에도 똑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일 귀가 안들리게 될 사람처럼 음악소리와 새의 지저귐과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연주를 들어 보십시오.
내일이면 촉각이 모두 마비될 사람처럼 그렇게 만지고 싶은 것들을 만지십시오.
내일이면 후각도 미각도 잃을 사람처럼 꽃 항기를 맡고, 맛있는 음식을 음미해 보십시오. 모든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자연이 제공한 여러 가지 접촉방법을 통해 세상이 당신에게 주는 모든 즐거움과 아름다움에 영광을 돌리세요.
그렇지만 단언하건데 모든 감각 중에서도 시각이야 말로 가장 즐거운 축복 입니다.
                         -헬렌 켈러-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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