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십자가
-이경덕-
언덕위에 하늘 향한
나무 십자가
때묻고 찌든 가슴
하얗게 씻어 줍니다
이른봄 쌀쌀할 때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올라가신 우리 엄마
학교에서 돌아올 때
엄마 보고 싶어
십자가 아래 무릎을
꿇으면
글썽이던 내 눈물
씻어 줍니다
언덕 위에
하얀 십자가는
외로울 땐 나의 친구
학교 갈 땐
따뜻한 도시락
넣어주는
엄마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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