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江)
-이 정 화-
낮은 곳으로만
낮은 곳으로만
향하는 마음
눈을 들어 더 높은 곳을 보아라
지나 온 산맥이
그 산자락에 걸렸던 무지개가
고운 빛으로
그렇게 일렀건만
견디어 내기엔
너무 슬퍼
또 어찌할 수 없이 아름다웠던
아득히
지난 세월의 푸른 錘
가라 앉히며
가라 앉히며
목숨의 海溢을 맞으러
아직은
상앗대 저어 가고 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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