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y Soon Hee Lee
사랑
-박 항 률-
그대가
맑고 밝은 햇살로
내 오랜
툇마루에 와서
춤을 추어도
그대가 몇 그루
키 큰 자작나무로나
내 작은
산에 와서 숲을 이루어도
그대가
끝없이 이어지는
오솔길로
새벽마다 내 산책의 길에
고요히 놓여 있어도
난 그대를
사랑하려고 애쓰지 않아
그대가 이미
내 안에 있기 때문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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