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같이
-정연복-
겨울나무같이
살고 싶다.
겉보기엔
앙상한 빈 가지들뿐
아무런 볼품없고
가난한 살림살이 같아도
한줄기 햇살의 은총에
가만히 기지개 켜고
한줄기 바람의 시련에
잠시 뒤척이다가도
이내 고요의 평화
되찾고야 마는
저 이름 없는
겨울나무처럼
이 몸이야
세속에 뿌리내렸어도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 없는 마음으로
한세상
살다 가고 싶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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