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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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단장

-박형진-

바람 잔 날
무료히
양지 쪽에
나앉아서

한 방울 두 방울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녹아내리는
추녀 물을 세어본다

한 방울
또 한 방울

천원짜리 한 장 없이
용케도 겨울을 보냈구나

흘러가는 물방울에
봄이 잦아들었다

***

기쁨가득 사랑가득한
축복의 하루 되십시요
God Bless You~?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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