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사랑표현
가끔 아이와 대화 하다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 할 때가 있다.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모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예를 들면,
“엄마 내가 카봇(로보트)
가지고 놀게 해줄게” (엄청난 선의!)
“엄마, 내가 엄마 생일 때
터닝메카드(장난감) 사줄께”
나에게는 그저 장난감 중 하나 일 뿐인
카봇과 로보트를 주거나 빌려주는 것은
아이가 ‘엄마 사랑해요’ 라는 말을 대신한
최고의 사랑 표현인 셈이다.
곰곰이 되짚어보니 , 나도 아이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나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한다, 좋아한다’ 속삭이지만,
나와 다른 남편은 늘 내 마음이
‘말 뿐’ 인 것 같다며 툴툴 대는 것.
반대로, 말로 사랑 표현을 하지는 않는 남편이지만,
자고 싶은 순간, 놀고 싶은 순간을 포기하고
묵묵히 회사로 매일 아침 향하는 것은
그 남자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사랑 표현이 아닐까?
(그 남자에게는 내가 ‘밥’을 해주는 것이
최고의 사랑표현인 것 같다 맨날 밥만 달래!)
아이나 어른이나,
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도 표현 많이 해주면 좋을 텐데..
(거봐요! 또 내가 내가
좋아하는 것만 더 달라고 하잖아요^^;;)
-날며의 결혼일기 중-
글/날며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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