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게 명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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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umbling Doll:  오뚝이’ Art by Kang, Dong Suk

여행자에게 명언이란

-정은길-

“저희 아버지는 훌륭한 코미디언이 될 수도 있었지만,
본인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셨어요.
코미디언 대신 회계사라는 안전한 직장을 선택하셨죠.

제가 12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는 그 안전한 직장을 잃었고,
저희 가족은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저는 아버지로부터 여러 훌륭한 교훈들을 얻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이것이었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실패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왕이면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

이 이야기는 영화배우 짐 캐리의 연설 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그는 미국 마하리시 대학 졸업식의 연사가 되어
자신의 아버지가 겪은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여행자였던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큰 위안을 받기도 했다.
즐겁지 않은 상황을 억지로 견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도전이,
무모한 욕심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사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어차피 실패의 가능성이 있다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좋은데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여행’을 권하고 싶다.

다만 무조건 비행기를 타고 멀리, 오래 떠나는 여행은 아니다.
잠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 또한 일상의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런 여행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또 찾는 시간을 보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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