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을 때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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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y Ju Man Park (박주만)

여러분, 혹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을 때가 있나요?

“여러분, 혹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을 때가 있나요?”
대학 강의 시간이었다.
우리 학교에는 매주 수요일 채플수업이 있었는데,
어느 날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예상치 못한 진지한 물음에 나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일순간 고요해졌다.
졸업을 앞 둔 시기였는데,
주위의 친구들이 하나 둘씩 취업이나,
면접을 보러 다닐 때였다.

내 전공은 ‘중국어’ 였는데,
도무지 중국어를 사용하면서 어떻게
취직을 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을 그때,
아마 ‘죽고 싶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막막하다” “답답하다” 한참을
그런 생각으로 보낼 때였다.
우리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곧 교수님께서는 말을 이어나가셨다.

“살다 보면, 막막하고
답답하고 희망이 없게 느껴져서
죽고 싶어지는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 눈을 감고 잠시만
내 심장 소리를 들어보세요.

여러 분이 죽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밧줄로 죽기 위해 매듭을 만드는 그 순간에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그 순간에도,
여러분의 심장은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당신을 살리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을 살리기 위해 심장은,
여러분의 혈액은, 몸은 단 한 순간도 쉰 적 이 없어요.
힘들다고 그들이 포기했다면
이미 여러분은 죽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살아있죠.
포기하려는 순간에도 묵묵히
당신을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심장 덕분입니다.

이 사실을 항상 기억한다면,
힘들고 아플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도 이 말만 기억하면 감동이 밀려온다.
‘나를 살리기 위해서’
단 1초도 쉬지 않는 내 몸에 대해
나는 얼마나 생각하고 살아왔을까?!
무언가 나의 존재를 위해 힘쓴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이었다.

매일 기억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나는 교수님의 이 말씀이 이따금씩 기억난다.
그리고 기억이 날 때면, 자고 있는 아이의
가슴팍에 억지로 들어가,
뛰고 있는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는다.

콩닥, 콩닥,콩닥, 콩닥

아이의 심장아.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뛰어주어서
정말 고맙다.

-날며-

날며의 결혼일기 中 –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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