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by Sohn, Jin Geol
<우리네 사는 이야기>
졸 업
-박현근-
졸업~
친구분들께선 “졸업”하면
어떤 생각이 나시나요?
빛나는 졸업장을~~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아니면 ?
60년대 후반 미국 사회의 반문화적
취향을 그린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
아닙니다
제 아내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결혼기념일에 암진단을 받고
온갖 풍상과 고통, 처절, 우여곡절을 겪고서
오늘에 이르렀네요.
한밤중에 아내를 들쳐업고 응급실로 치닫는
다급함과~
신년 정초 아침식사도 멸균식을 대해야 하는
처절함~
툭하면 무균실에 갇혀 있어야하는 안타까움~
항암중에는 삭발후 가발과 모자를 써야하는
창피함~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엑~엑하는
안타까움~
등등.
이제 완치라는 판정을 받고
V – code환자라는 딱지를 뗐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5% 미적용이라는 통지서를
받었습니다.
영광의 졸업장을 받었습니다.
이 모두의 영광이 친구분들의 격려와 성원속에,
교회 교우들의 중보기도에 힘입어,
그리고 하늘의 높은 뜻이 임하였기에
이루워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것이 감사합니다.
모든것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모든것이 아름답습니다.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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