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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더위

-홍미라-

이쯤 더위라 생각했는데
에어컨 앞에서 더위 먹었다

용한 재주라고
아이가 놀린다
엄마라 가능한 일이라며
나의 재주 하나를 추가했다

아~~~빌어먹을 재주다
아파서 반찬을 못하겠다 했다

황당해하며 랑이가 한소리한다
관리는 자신이 하는거라고
여러분~~자기 관리는 자기가 하는거에요~

또다시 상에 오르게 된 홈쇼핑 부대찌게
딸랑 한개의 반찬이지만 좋댄다

좀 미안한 맘에 김을 내밀어본다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그래도 좋댄다

요로고보면 남편을 잘 만난거 같기도 하고
오늘은 큰 원씨가 이뻐 보인다

서로에게 적응 하지 못한 시기엔
그렇게 밉디 미운 남편도
포기가 마치 이해로 변하는 순간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아홉번 눈감아주고 한번 폭발로
서로의 존재에 익숙해진다

오늘은 내가 좀 너무 했지만
전생에 나라를 못구한 남편탓인걸 어쪄요
이번생에 많이 참고 사니 담생은 좀 편하지 않것수~

문득
가을이 보고 싶다
가을아~~~~~너어~~~~~빨랑와

좋은글, GIF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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