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들의 알고도 범한 죄악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들의 알고도 범한 죄악

작성자
김요한목사

작성시간
17.09.06|

사무엘상 3:10~14절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1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12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13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사사 시대 말기(B.C.11세기경)의 이스라엘은 엘리의 지도하에 있었습니다. 엘리는 아론의 아들 이다말 계열의 대제사장으로서(왕상 2:27),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기도 한 사사였습니다(4:18).

사사 시대 말기의 혼란의 때에 대제사장이요 동시에 사사로 활동한 엘리는 초창기 젊은 때의 사역은 유능했고 또 개인적으로는 경건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어린 사무엘을 지도한 스승으로서, 엘리는 맡은 바 시대적 소임을 충실히 감당코자 노력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엘리 가문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엘리 개인의 잘못 이라기보다 두 아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은 자녀 교육의 실패에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13절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말년의 엘리는 두 아들에게 제사장직을 일임하고 2선으로 물러나 앉은 듯한데, 평소 자녀교육을 소홀히 한 탓으로, 두 아들의 행위는 목불인견(目不忍見: 눈을 뜨고 차마 볼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는 하나님의 사람(선지자)에게 준엄한 멸망선고를 들었고, 그 결과 솔로몬 때에 엘리 계열의 아비아달이 제사장직에서 쫓겨남으로써 완전히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경견한 어머니 한나의 신앙적 영향력 하에서 성장한 사무엘은 이스라엘 왕정 국가의 기초를 다지고 틀을 세운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 되었습니다.

1. 엘리의 자녀들이 아는 죄

엘리는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요 사사로서, 최고의 지도자 위치에 있었습니다. 엘리 개인으로서는 큰 실정(失政)이 없었지만, 자녀교육은 완전 실패입니다. 이것이 엘리 가문의 패망원인이었습니다.

엘리 아들들의 소행은, 사무엘상 2:12절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7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1) 행실이 나빠

사무엘상 2:12절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행실이 나쁘다’ (히, 베리 벨리야알) 이 단어는 “무익하고 가치 없는 자”란 뜻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오히려 피해만 끼치는 무익한 자였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악의 악한 본성을 지닌 채 태어나기에 그냥 내 버려두면, 성령님의 다스림이 임하지 아니하면 나와 여러분도 그렇고, 우리 자녀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깊이 있게 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곧 내 신앙생활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는 만큼 하나님을 섬깁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죄를 범하고, 그 죄로 인하여 망합니다.

호세아 5:4절 “그들의 행위가 그들로 자기 하나님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나니 이는 음란한 마음이 그 속에 있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까닭이라.”

호세아 6:3절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2) 17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직분을 이용하여 성도들이 가져온 재물로 자신의 배를 먼저 채우는 우를 범하고, 이를 제제하고 제지하는 자들에게 어른 제사장님이 삶기 전 날고기를 원하신다하며 사리사욕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2:30절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시편 50:5절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자들이니라 하시도다.”

시편 51:17절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출애굽기 19:5~6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베드로전서 2:5절 “너희도 산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제사장은 성소를 거룩하게 관리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를 경건하게 집전해야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반대로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고 고기만을 탐하는 도적이었습니다. 제사장의 특권을 악용하여 세도를 부리는 불량배였습니다(12-17절).

3) 성막의 수종 드는 여인을 범합니다. (22절)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의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

회 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은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린 여인들입니다. 사사 입다의 딸도 회 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으로 한 평생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사사기 11:30절 “암몬 자손을 치러 전쟁에 나가려던 아버지 입다가 하나님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시면 네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 앞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한지라.”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이기고 돌아오는 아버지를 제일 먼저 맞은 사람은 입다의 외동딸입니다. 입다는 하나님께 서원한 일이기에 하나님께 드리기로 약속한 일을 지킵니다. 이렇게 서원한 자녀를 하나님께 드려서 성전이나 회막 문에서 수종들게 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거룩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거룩한 여인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는 자들입니다. 이 여인들을 범함은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아는 죄입니다. 자신의 몸으로 범했기에 누구보다 자신이 더 잘 압니다.

성도는 이런 죄 고범 죄는 심각한 죄입니다. 왜냐하면 알고도 죄를 범하기에 고의성이 짙습니다. 알고도 짓는 죄이기에 죄책감에서 벗어났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행해도 가능한 일로 여깁니다.

자신에게는 로맨스로, 아니 이런 저런 이유나 처지를 대면서 함당한 일로 취급하려 합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고 그의 사랑을 입었던 다윗은 고범죄를 짓지 않게 해달라며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시편 19:13절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제사장의 이름만 가졌을 뿐, 그들은 철저히 하나님을 모르는 패역의 삶을 살았습니다. 아버지 엘리에게서 흐르는 신앙의 힘, 에너지, 전통은 영혼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예수 생명이 흐르지 않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관계는 단절 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향하여 거절 할 줄 아는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의 여인을 귀하게 여기시지 않았고, 해산 할 즈음에 버리셨습니다.

사무엘상 4:19~22절 “그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하여 해산 때가 가까웠더니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것과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은 소식을 듣고 갑자기 아파서 몸을 구푸려 해산하고 죽어갈 때에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아들을 낳았다 하되 그가 대답하지도 아니하며 관념하지도 아니하고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기 때문이며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

2. 엘리의 자녀교육

그렇다면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대제사장이자 또한 그들의 부친인 엘리는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하도 그들의 악행과 패역이 큰지라, 늙은 엘리에게도 그들의 행위가 틀려왔습니다. 그래서 엘리는 두 아들을 타일렀습니다.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 범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23-25절).

제사장의 말에는 힘이나 권위가 없었습니다. 그저 인심 좋은 노인의 점잖은 충고일 뿐이었습니다. 엘리는 제사장의 임무가 얼마나 막중하고,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크며, 무엇보다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두려운 지를 뼈저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저 원론적인 이야기로 젊잖게 타일렀을 뿐입니다.

당연히 아들들은 아비의 말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고, 그래서 따르지도 않은 채 여전히 악을 자행했습니다. 얼마 후 엘리에게 온 하나님의 선지자는 그 이유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네 아들들을 나(하나님) 보다 더 중히 여겨…”(29절).

엘리의 자녀교육이 실패한 원인은 여호와 신앙으로 교육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을 키우지 아니하고, 그저 인간적인 맹목적 사랑으로 키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엘리의 아들들은 유족한 가정에서 부족한 것 없이 성장했을 것입니다.

남들의 부러움 속에서 대접받고 자랐을 것입니다. 엘리는 그것으로 다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여호와 신앙을 그들의 심령 속에 심어주지 아니했습니다. 그 결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 없이 좋은 옷과 밥으로서만 성장한 엘리의 두 아들들은 사람들로 인해 한때 명예롭던 엘리가문은 겨우 명맥을 잇는 빈약한 가문이 되어, 은 한 조각과 떡 한덩이를 구걸하는 비참하고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36절).

그런즉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녀를 키우지 아니한 것! 바로 이것이 엘리의 실패 요인입니다.

로마서 12:1~2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들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이 세상과는 구별된 삶이 따라야 합니다. 요한일서 2:15~17절 “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게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니라. 이 세상도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 유대인의 자녀 교육에 53가지

1. 남보다 뛰어나게 아니라 남과 다르게!
2.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머리를 써서 일하라.
4. 지혜가 뒤지는 사람은 매사에 뒤진다.
5. 배움은 벌꿀처럼 달다.
6. 싫으면 그만두라. 그러나 하려면 최선을 다하라.
7. 아버지의 권위는 자녀들의 정신적 기둥!
8. ‘배운다는 것’ 은 배우는 자세를 ‘흉내 내는 것’ 에서 시작된다.
9. 배움을 중지하면 20년 배운 것도 2년 내에 잊게 된다.
10. 상상력에도 한계는 있다.
11. 추상적 사고는 ‘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12. 어머니의 과보호가 때로 아이의 독창적인 재능을 살릴 수도 있다.
13. 형제간의 두뇌 비교는 둘을 다 해치지만 개성의 비교는 둘을 살린다.
14. 외국어는 어릴 때부터 습관화 시킨다.
15. 이야기나 우화의 교훈은 어린이 자신이 생각토록 한다.
16. 어떤 장난감이라도 교육용 완구가 될 수 있다.
17.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준다.
18. 오른손으로는 벌을 주고 왼손으로는 껴안아준다.
19. 심한 꾸지람을 했더라도 재울 때는 다정하게 대한다.
20. 어른들이 쓰는 물건과 장소에는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한다.
21. 평생을 가르치려면 어릴 때 마음껏 놀게 하라.
22. 가정교육에서 좋지 못한 것은 서슴없이 거절한다.
23. 조상의 이름을 통해 가족의 맥을 일깨워 준다.
24. 아버지의 휴일은 자녀교육에 꼭 필요하다.
25. 세대가 다른 여러 사람과 친밀하게 접촉하라.
26. 친구를 선택할 때는 한 계단 올라서라.
27. 아이들끼리 친구라고 해서 그 부모들까지 친구일 수는 없다.
28. 남의 집은 방문할 때는 젖먹이를 데리고 가지 않는다.
29. 친절을 통해 아이를 지혜로운 인간으로 키운다.
30. 자선행위를 통해 사회를 배운다.
41. 어떤 일이든 제한된 시간 내에 마치는 습관을 길러준다.
42. 가족 모두가 모이는 식사시간을 활용한다.
43. 외식을 할 때는 어린 자녀를 데려가지 않는다.
44. 한 살이 될 때까지는 부모와 함께 식탁에 앉히지 않는다.
45. 편식 버릇을 방관하면 가족이란 일체감을 잃게 된다.
46.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은 위생상, 외견상 목적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47. 용돈을 줌으로써 저축하는 습관을 길들인다.
48. 은은 무거워야 한다. 다만 무겁게 보여서는 안 된다.
49. 내 것, 네 것, 우리 것을 구별시킨다.
50. 노인을 존경하는 마음은 아이들의 문화적 유산이다.
51. 부모에게 받은 만큼 자식들에게 베풀어라.
52. 남한테 받은 피해는 잊지 말라. 그러나 용서하라.
53. 기회 있을 때마다 민족의 긍지를 심어준다.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

성경강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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