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저물던
조선 하늘에
십자가
처음 달렸더니
백년 세월
붉은 십자가
서울하늘이
못자리다.
하늘 사람이
달려 죽어
쳐다보는 자마다
하늘 사람이
된다더니
수효가
너무 많아
효능이 의심되고
울긋불긋
네온사인
주점 빛깔
흡사하여
세속과 혼합된
복음의 상업화
부끄럽네.
숭고한 십자가는
죽어야 사는
진리의 웅변
지고 가라는
당부 외면한
채
매달아 놓고
사람을 모으는
십자가 없는
십자가여!
본질은 사라진
껍데기여!
-박인걸-
(목사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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