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받들어 백성을 보듬다
-글/다산 정약용-
by God’s will
with great respect
Jucksong Village
-Dasan: Jeong Yak Yeong-
The damaged house
near the brook looks like a clay pot
that only has rafters
without a thatched roof
wiped by the north wind
The kitchen is so cold
covered with snow and old ashes
and star lights shine through the wall
The posessions they have are so pathetic
Worth only seven or eight pennies
There are only three strips of grain
like a dog tail and a handful of dried red pepper
The broken big jar is
Wrapped with cloth
And the falling shelves
are fastened with rope.
***
Written in 1794
While Jeong, Yak Yong inspects
the Jucksong Village as
a Secret Royal Inspector
Translation by
Yi, Sie Woo*
적성촌 중에서
다산/정약용
시냇가 부서진
집 뚝배기 같고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묵은 재에 눈이 덮혀
부엌은 차디차고
체 눈처럼 뚫린 벽에
별빛이 비쳐드네
집안에 있는 물건
쓸쓸하기 짝이 없어
모조리 팔아도
칠팔 푼이 안되겠네
개꼬리 같은
조 이삭 세 줄기와
닭 창자같이 비틀어진
고추 한 꿰미
깨진 항아리 새는 곳은
헝겊으로 때웠으며
무너앉은 선반대는
새끼줄로 얽었도다.
***
1794년 33세 때 경기암행어사로
연천 지방을 돌아보며 쓴 시이다.
인용한 부분은 시의 전반부로
적성촌의 한 농가의 모습이 마치
그림을 보듯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시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18세기 말 조선의 전형적인 농촌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산 정약용의 자료실-시}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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