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
어쩌다가
땅 위에 태어나서
기껏해야
한 칠십년
결국은
울다가 웃다가
가네.
이 기간 동안에
내가
만난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점지해 준
빛나고
선택받은
인연을
물방울 어리는
거미줄로 이승에
그어 놓고
그것을
지울 수 없는
낙인으로 보태며
나는 꺼져갈까 하네
-박재삼-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