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을 드립니다
장미와
싸우다가
살갗이
떨어져 나가고
뼈마디
숭 숭 뚫렸다
해도
다시
누군가의
단풍 되고 싶은
그대에게
구월을 드립니다.
잔혹한
현실때문에
후미진
뒷골목 벤치에
앉아
꺼억 꺼억 을다가도
다시
누군가의
열매가 되고 싶은
그대에게
구월을 드립니다.
미약한
자신이 싫어
삶의
오선지마다
높은
음자리를
그리다가도
다시
누군가의
낮은 음자리가
되고 싶은
그대에게
구월을
드립니다.
-김민소-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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