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명절 한가위 

고유의 명절 한가위 

  동심의
그리운 시절

철없이

명절 되면
새옷 사 주지
않을까

냉가슴 앓던
그리움

새록새록
피어나는
까닭은

세월 흐른 탓이겠지

  디딤 방앗간
분주하고

불린 쌀
소쿠리에 담아

아낙
머리 위에
얹고

동네방네
시끌벅적 

잔치
분위기 된
추석명절이었다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산과
들녘의 풍경

땀 흘린 보람 

누렇게
익어가는 곡식

장작불 지피고

솥뚜껑 위
지짐 부치는
냄새

채반 위
가지런히

장식해 낸다  

-전영애-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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