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메아리
8월의
끝자락에
밀물처럼 흘러간
길고 긴 여름
푸른 들녘에
어깨동무하여
오곡백과들이
무르익어
추수하는
풍족한 인정이
넘치고
넘치면
오고 가는 동네마다
풍년가를
부르네
두둥실
둥근 달이 뜨는
보름에
꽃무늬 띄고
경관을 물들인
연분홍 난풍
잎새에
흥겹고 너울진
축제가
노을저
메아리 울리네
-이용옥-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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