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에게

팔월에게

여름내

폭염으로
쏟아 붓던
그대

참 많이 미워했지

나약해져가는
모습을
보니

그만 가려는가

이제 곧

저 들에는
황금의 계절이 펼쳐
질 텐데…

넘실넘실
황금물결
치고

농악대의
즐거운 풍년가
들려오는

풍요한
환희의 계절이
오는데

그대의 명작이 아닌가

폭염으로
원성을 들으면서도

이뤄 놓은
오곡백과

팔월이여

-김덕성-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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