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그분은
세상 풍경을
참 잘도 지으셨다
언제 보아도
드넓은
하늘
사시사철
의연한
저 산봉우리
유유히
흐르는 강물
해질녘
서산마루의
연분홍 노을
꽃잎에
입맞춤하고
수줍은 듯 달아나는
바람
자신이
낙엽으로
질 때를 아는
저 순한 나무 잎새들.
나도
마음의 풍경 하나
잘 지으며
살다가
이윽고
한줄기 바람으로
고요히
스러지면 그뿐.
-정연복-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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