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펄펄 꽃사태
어떻게
당신은 내게
믿음을 주셨을까.
당신을
믿을 수 있는
믿음을 주셨을까.
그때
내 영혼 홀로
방황하고
칠흑 벌판
끝도 없는
무인 광야 사막
소낙비
천둥 번개
우릉대고 깨지고
우박 폭풍
폭설 펑펑
퍼붓다가도.
갑자기.
햇덩어리 폭양
펄펄 용광으로
끓어
동남서북
어딜 가나
절망뿐인 천지,
진실로
나는 광야에서
나고 자란
어린
들짐승
스스로를
저주하고
스스로를
연민해 온
외롭고도
완강한 탕자
였나니.
말을 하는 짐승
날 수 없는
영혼
피로 이은
향수와
날고 싶은 꿈
오늘도
내일도
어제도 모르고
목숨도
혼도 영도
그냥 그대로,
너머지며
일어서며
상처뿐인 영혼에
놀라워라
무지갤지
섬광일지
하늘 사다릴지
할렐루야
그 십자가 길
피로 사서
이기신
부활이신
당신 앞에
황홀하나니.
진실로,
바라는 것의
그 실상이며
영생이신 당신.
믿음의
그 증거이신
사랑이신 당신,
하늘 펄펄
꽃사태의 영광
우러러
탕자 하나
무릎 꿇고
울음 울어라.
-박두진-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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