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방구석에
세워 놓은

장롱짝같이
우뚝한

있을 땐
모르다가도
사라지면 문득
그리워지는

때로는
무덤으로 찾아가
무릎 꿇고
물으면

마음속
들리지 않는
말로

대답해 주는 음성

아버지는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었다.

-나태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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