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5월에는
우리 저 창공을
힘차게 날아보자
비상하는 새처럼
하늘을 쭉쭉
미끄러지며
희망의 나래
활짝펴고 맘껏
날아보자
가슴에
웅크리고 있던
고달픈
찌꺼기
휘익 휘익
던져버리고
삐릴리 삐릴리
노래 불러
보자
사노라면
먹장구름 뭉게구름
떴다 사라지고
흩어졌다
모이는
변화의 연속이지만
버들피리
은은하게 허공에
날리고
찌든 생각
애드벌룬처럼
마구 띄우며
담뱃재처럼
툭툭 털어내며
소리쳐보자
5월에는
우리 저 창공을
기쁘게 날아보자
나뭇잎 우거져
푸르게 푸르게
다가오고
맑은 햇살
스리슬쩍
끌어당겨
시린 가슴과
마음을 살짝
뎁혀보자
강심에
홀로 서 있는
마른 나무 가지끝에서
우짖는 새소리
들으며
조용히 흐르는
시냇물 소리
가슴에 포개며
명상과 반성의
옹골찬 시간을
가져보자
우리의 미래가
동백처럼
푸르고
우리의 내일이
햇살처럼
반짝이며
5월은
신록의 생살을
푸르게 푸르게
토악질하리라
-반기룡-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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