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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사는 이야기>
한양 가는길
-조정남-
난 시방 46번 국도를
버스에 몸싣고
한양으로 간다네
30여년간 강남 사모님ㅋ이 동쪽 끝 속초에 와서 뿌리 내린지도 10년이 지나고 있네
어찌하여 나는 떠나는가
하고 울고 왔던 속초가 지금은 나를 웃게하네
그분께서 예비하신 것을
이제 알았네
이제 알았네
간밤의 약비로 여린잎들이 캉캉춤을 추고있네
그린 그린그린
오버 그린이네
이길 돌아오는
이길은 석양빛에
물들겠네
세상아 비를 마시는
평화로운 들녁처럼
겸허하고 정직하자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운무 침묵하는 바위산
내밀 한 나의 사념들은
차바퀴 구르는 소리와 함께 테이프처럼 돌고 있다
빨간신호등이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갈수록 빗줄기는 더 굵어진다
저 산아래 주저앉을듯한
지붕밑엔 등굽은 노부부가 살고있겠지
도회지로 떠난 자식생각에 눈물 흘리는 날도 몇날일까
그리움에 밥말아 먹고
서러운 산 비둘기 소리에 함께 목놓아 울다가도
전화속 손자의 재롱에 따라웃는 다오
버스는 이제 춘천고속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리고 있네
기사님 속도위반은 안돼요
. . . . .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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