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이름만으로도
달뜬다

예서 제서
쭈뼛거리는
것들

쭈뼛거리다
돌아보면
터지고

터지다 못해
무덤덤한 심장까지
쫓아와

흔들어대는

연초록 생명에
오색 꽃들에…,

하늘마저
파래 주면

꽃잎 날리듯
심장도 풋가슴으로
춤을 춘다

애먼 걸
둘러대어도
이유가 되고

용서가
될 것만 같은

봄, 봄.

-김필연-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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