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은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너를
생각하면

문득 떠오르는
꽃 한 송이
나는

꽃잎에 숨어서
기다리리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나비와
꽃송이 되어
다시 만나자

-김광섭-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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