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수(春愁)
우수절(雨水節) 넘어
눈녹이 낙수 소리
진종일 감도는
화안한
문장지 채양 끝에
여섯 뭍 위로까지
다달았을
파아란 하늘이여
오늘에사
아득히 지나 온
가지가지 사연이
아련아련
못 잊힐 설음 되어
돌아오노니
연교(連翹)
노오란 가지 꺾어 물고
하마 갈미봉 넘어올
청제비
낮닭도 안 우는
하염없는 춘수(春愁)에
애틋이도 눈뜰
복사꽃마냥
지극히
어진 것만이
이룩하는 기적이
인류의 마음성
위에마다
송이송이 피과저
먼 산골
눈바람이
풀리거들랑
내사
지향 없이
뒷짐 짚고
어디나
어디나 가고지고
-글/유 치 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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