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적적히
다만
밝은 등불과
마주앉았으려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울고만
싶습니다,
왜 그런지야
알 사람이
없겠습니다마는,
어두운 밤에
홀로이 누웠으려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울고만
싶습니다.
왜 그런지야
알 사람도
없겠습니다마는,
탓을 하자면
무엇이라 말할 수는
있겠습니까마는.
-김소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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