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적적히


다만
밝은 등불과
마주앉았으려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울고만
싶습니다,


왜 그런지야

알 사람이
없겠습니다마는,


어두운 밤에
홀로이 누웠으려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울고만
싶습니다.


왜 그런지야

알 사람도
없겠습니다마는,

탓을 하자면
무엇이라 말할 수는
있겠습니까마는.

-김소월-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