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문을 닫아라
의심과 고독이
궁금증이라는
외로움과
함께
지옥문으로
다가가
마침내
그 속으로 들어가
그 속내를
보았으니
시기와
질투 미움이라는
피의 굶주림이
서슬이 퍼런
칼날을 휘두르자
심장들이
깊은 상처를 입고
고통에 몸부림
친다
간교한
거짓의 혀는
날마다 칼을
가는데
상습적이고도
교활한 혀의
이간질은
하루 해가
짧다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서둘러 그자리를
떠났으니
애초에
그 지옥문을
방문하지 않았어야
했다
의심과 고독과
궁금증이라는
외로움의
발길이
그곳에
닿는 것을
금해야 산다
온갖 더러운
욕설과 거짓과
욕심으로 상처를 주는
지옥문을 닫고
진리와
평등과 용서와 사랑이
평화로운 오월의
싱그러움으로
태어나라
이제
지옥문을
닫으라
새 삶을 위해
한 우주를 비워야만
한다
-이현석-
5/22/20 posted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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