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았습니다
먹고사는
일은
세끼 밥이면
충분하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사랑하고
사는 일은
하나의
가득 찬 사랑이면
충분하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하루
너 댓 끼니
먹기라도 할
듯이
서너 푼
사랑이라도
나누고 살
듯이
기고만장한
욕심을 추켜세워도
누구나 공평히
세끼 밥을
먹고
하나의
사랑을
묻는 것만으로
충분해야
한다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강재현–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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