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울고
해는 지고
귀뚜라미는
운다.
일꾼들은
한 바늘씩
하루 위에
실마리를
맺었다.
얕은 풀에는
이슬이
맺히고
황혼이
나그네처럼
모자를
정중히 한 쪽 손에
들고
자고 가려는
자신의 발을
멈췄다.
끝없는 어둠이
이웃사람처럼
다가왔다.
얼굴도
이름도 없는
지혜가
오고
동서양의
그림 같은 평화가
오고
그리고
밤이 되었다.
-디킨슨-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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