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마음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이 세상
누가 알 수
있을까

때로
잔잔한
호수이다가도
어느새 거센 파도
일고

한순간
하늘같이
넓어지다가도
이내 콩알만큼
작아지는

오락가락
시시각각
모습이 변하는

내 자신도
종잡을 수 없는
나의 마음

남들이
몰라준다 해도
서운해 말자

마음이란
본디 그런 것
알 수 없는

남들이
뭐라 하든
귀담아 듣지
말자

나를
칭송하는 말이든
나를 헐뜯는
말이든

그런 말에
휘둘리는
가벼운 존재는
되지 말자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워

나의
나다움을
정성껏 가꾸어
가자

-정연복-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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