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雜草)같이 살다 간다
한세상을
굴렀다 간다.
잘살았다
못살았다
말들을 마라!
내 인생
태어난 집 자리가
운명이더라!
개천은 좁아서
용이 못나고
메뚜기가
한철이라도
뛰어야 한자
되는 데로 살았다
말들을 마라!
이래봬도
성실하게
잘만 살았다.
아!
인생은
잡초처럼
연명하는 것
세월을
원망마라!
바보 같은 짓
한 인생을
걸쭉하게
잘살다 간다.
잘났었다.
못 났었다
떠들지 마라!
사자 밥에
집신 몇 짝
모두 같은데
죽어져서
호화 분묘
무슨 소용 있나!
내 마누라
내 자식들
호강 못시켜도
밥 한 숟갈
입성하나
거른 적 없다.
물려줄
재산 없어
형제우애 좋고
따질
조상 없어
체면 꾸길 일없다.
아! 인생은
구름 같이
흘러가는 것
세상을 질타마라!
허망한 짓
-우보 임인규-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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