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하루

여름날의 하루

산속을 빗어
바위 사이를
흘러 내리는

물속에
발을 담구고
수박 한입 베어
무니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습니다

윗도리를
벗어놓고
다이빙 하는
아이들

빙빙 돌아
솟는 물이
사이다로 착각
되어지고

발을
동동걷고
물속에 들어가

고디를 주우며
누운 거울을 보니
물속에 미인이
나를 봅니다

석양에
사람보다
긴 그림자는
하루 해의 아쉬움을
남기고

갈길을
재촉하는 나에게
눈길주는
돌하나
주워

수석될까 하여
이쪽저쪽
바라봅니다

-박태원-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