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땅거미 내릴 무렵

광대한 저수지
건너편

외딴
함석지붕 집

굴뚝에서
빠져나온 연기가
흩어진다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오, 저것이야!

아직 내가
살아보지 못한

느림!

-장석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To the Church in Laodicea


To the Church in Laodicea

14

“To the angel of
the church in
Laodicea
write:

These are
the words of
the Amen,

the faithful
and true witness,

the ruler of
God’s creation.

15

I know your deeds,

that you are neithe

r cold nor hot.

I wish you were

either one

or the other!

16

So, because

you are

lukewarm

neither hot

nor cold

I am about to

spit you out of

my mouth.

17

You say,

‘I am rich;

I have acquired
wealth

and do not need
a thing.’

But

you do not
realize

that

you are  wretched,

pitiful,

poor,

blind

and

naked.

18

I counsel you

to buy from me

gold refined

in the fire,

so you can

become rich;

and white clothes
to wear,

so you can

cover your shamefu

l nakedness;

and salve

to put on your eyes,

so you can see.

19

Those whom I love

I rebuke

and discipline.

So be earnest

and

repent.

Revelation 3:14-19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오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원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요한계시록 3:14-19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마당밥

마당밥

일찍 나온
초저녁별이

지붕 끝에서
울기에

평상에 내려와서
밥 먹고 울어라,
했더니

그날
식구들 밥그릇
속에는

별도 참 많이 뜨더라

찬 없이
보리밥 물
말아먹는
저녁

옆에,
아버지
계시지 않더라 

-안도현-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꽁보리밥

꽁보리밥

보리밥보다
더 어두운 밥

´꽁´
그 말 하나가
보태는

먹어도 고픈

듣기만 해도
먼저 허기지는

남루한 음식

그래도

입 속에서
머물대다 넘어가는
것이

과욕을 누르고
과식을 용서해 줄

이름만으로도
참으로 낮아지는

꽁보리밥.

-정두리-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성직 매매?

성직 매매?

한자 聖職賣買
[참조단어] 성직록

1. 성직록 : 성직록이란 성직자에게 교회가 부여하는 물질적인 직봉(職奉)을 말한다. 수입원은 교회의 동산, 부동산, 신자 단체나 국가에서 규칙적으로 지불하는 금품, 신자들의 헌금, 사례금, 수당 등이다. 초대 교회에서는 가난한 자를 구제하기 위해서 모든 재산을 주교의 관할하에 공동으로 관리하였다.

그러나 교회가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된 후에는 교회 재산의 일부를 성직자의 생활비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이때 본당(실재는 교구)이 재산 관리의 한 단위로 정착되었다. 당시 성직록의 보유자는 성직록에 따르는 모든 재산의 사용권을 가졌으나, 생활비 외에는 교회나 빈민 구제에 사용하고 사후에는 반환했다.

2. 성직 매매 : 이는 ‘시모니아(Simonia)’라고도 하는데, 사도 행전(8,18-24)에 시몬이라는 사람이 성령의 은혜를 돈으로 사려고 하였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래서 성물을 값으로 평가하여 사고 파는 것을 매성죄(買聖罪)라 하였다. 그러나 차츰 성직 매매란 재치권, 교회록, 교회록 지정권 등, 하느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그 신성한 권한을 현세적 가치로 매매하는 것을 일컫게 되었다.

이는 신성 모독(神聖冒瀆, 瀆聖)의 죄에 해당하며(교회법 1380조), 중세기에 유행한 폐습이었다. 교황 그레고리오 7세는 이에 대하여 강력한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결코 하느님의 은혜를 돈과 교환할 수 없기 때문이다.

From: 카톨릭 사전

한국교회 각 교단은 부총회장 선거에 엄청난 돈이 뿌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어떤 교회는 은퇴하는 후임을 찾으면서, 담임목사가 되려면 후임목사가 담임목사의 퇴직금을 대신 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교회가 은퇴하는 현 담임목사의 퇴직금을 줄 형편이 안 되니 후임목사가 그 돈을 내고 담임으로 오라는 것이다. 이는 현대판 성직매매이다.

-시골 목사-

예를 들면, 큰 교구를 맡거나 큰 교회에 가서 부교역자 역할을 하면 생활비를 넉넉하게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뇌물을 주거나 인맥을 통해 직책을 차지하게 되면 누구든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러한 것도 ‘성직매매’의 일종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라 여깁니다. 아무튼 귀한 교역의 일을 물질적 조건으로 여긴다면 바로 현대판 ‘성직매매’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라은성 교수-

Article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He First Loved Us

He First Loved Us

There is
no fear in
love.

But
perfect love
drives out
fear,

because
fear has to do with
punishment.

The
one
who fears
is not made
perfect in
love.

We love

because
he first
loved
us.

1John 4: 18-19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한일서 4: 18-19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GLF>

귀 떨어진
개다리소반
위에

밥 한 그릇
받아놓고
생각한다

사람은 왜 밥을 먹는가

살려고
먹는다면
왜 사는가

한 그릇의
더운밥을 먹기
위하여

나는
몇 번이나
죄를 짓고

몇 번이나
자신을
속였는가

밥 한 그릇의
사슬에 매달려
있는 목숨

나는
굽히고 싶지 않은
머리를
조아리고

마음에
없는 말을
지껄이고

가고 싶지
않은 곳에 발을
들여놓고

잡고 싶지
않은 손을
잡고

정작
해야 할 말을
숨겼으며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했으며

잡고 싶은
손을 잡지
못했다

나는 왜 밥을 먹는가,

오늘 다시
생각하며

내가 마땅히
했어야 할
양심의 말들을

파기하고
또는 목구멍 속에
가두고

그 대가로
받았던

몇 번의
끼니에 대하여
부끄러워
한다.

밥 한 그릇 앞에 놓고,

아아
나는 가롯 유다가
되지 않기
위하여

기도한다.

밥 한 그릇에
나를 팔지 않기
위하여. 

-장석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