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

가족의 힘

‘참을 인’ 자  한번
제대로 써 본 적
없다

고단한
하루를 무사히
갈무리하고

곤히 잠든
아내와 아이들을
보면서

감히 어찌
사치스러운 불만을
품으랴

비록
채이고 밟혀서
찌그러진

아빠지만

초롱초롱
여물어가는

눈망울들을
보면서

어찌 감사히
바닥을 기지
않으랴

넝마를 걸치고

찌꺼기를
삼키더라도

억척을 떨면서

더 순순히
녹아들 리라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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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Sunday Service Congregation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Jesus
answered,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

I
will not
leave
you

as orphans;

I
will
come to

you.

John 14: 6, 1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요한복음 14: 6,18

BIBLE/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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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가기 전에

8월이 가기 전에

8월이
다 가기 전에

조금 남아있는
젖은 가슴으로

따가운 후회를
해야겠다.

삶에
미련이 많은 만큼
당당하지를
못해서

지나온 길
부끄러움으로

온갖
멍이 들어
있는데도

어찌하지 못하고
또 달을 넘겨야
하느냐

나의 나약함이여
나의 비굴함이여

염천 더위에
널브러진 초라한
변명이여

등에 붙은
세 치 혀는

물 한 바가지를
구걸하고

소리 없는 고함은

허공에서
회색 웅덩이를
만드는데

땅을 밟았다는
두 발은

흐르는
물에 밀려
길을 잃고 있구나

8월이 간다

이 8월이
다 가기 전에

빈손이지만
솔직하게
펼쳐놓고

다가올
새날에는

지친
그늘에게
물 부어주고

허공의
회색 웅덩이는

기도로
불러다
메워가고

물빛에
흔들리는
눈빛이라면

발걸음을 멈추자

머지않아
젖어있는 이 가슴이
마른다 해도

잠든 아이
콧잔등에
땀 솟을까

애쓴
마음이라도
남아있으면

너무 고맙지 않은가!

-오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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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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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Rest for Your Souls

Find Rest for Your Souls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gentle
and humble
in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 souls.

Matthew 11: 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
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 28-29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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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기도

8월의 기도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

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

갈등과 영욕에
일그러진
초상들을

싱그러운
산과 바다로
다잡아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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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노래 

쌀노래 

나는 듣고 있네.

내 안에
들어와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는

한 톨의
쌀의 노래

그가 춤추는
소리를

쌀의
고운 웃음
가득히 흔들리는

우리의
겸허한 들판은

꿈에서도
잊을 수
없네

하얀 쌀을 씻어
밥을 안치는

엄마의 마음으로

날마다
새롭게
희망을 안쳐야지

적은 양의
쌀이 불어

많은 양의
밥이 되듯

적은
분량의
사랑으로도
나눌수록 넘쳐나는

사랑의 기쁨

갈수록
살기 힘들어도
절망하지 말아야지

밥을
뜸들이는
기다림으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희망으로

내일의 식탁을
준비해야지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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