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
연탄장수
울 아비
국화빵
한 무더기
가슴에 품고
행여
식을까봐
월산동
까치고개
숨차게 넘었나니
어린 자식
생각나
걷고 뛰고
넘었나니
오늘은
내가 삼십 년 전
울 아비
되어
햄버거 하나
달랑
들고도
마음부터
급하구나
허이
그 녀석
잠이나
안 들었는지
-오봉옥-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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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Pervert Justice
Do not
pervert
justice
or
show
partiality.
Do not
accept
a bribe,
for
a bribe
blinds the
eyes
of
the wise
and
twists
the words
of
the
innocent.
Follow
justice
and
justice
alone,
so
that
you may
live and possess
the land
the
Lord
your God is
giving
you.
Deuteronomy 16:19-20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
신명기 1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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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산과 토끼에 관한 아버지의 이야기
소싯적
아버지는
붉은 산속에서
토끼를
키웠다
열 마리를
백 마리로
백 마리를
천 마리로
늘리겠어!
아버지는
산 아래를 향해
주먹을 흔들며
외쳐댔다
아버지는
헤밍웨이와
스타인벡을 읽으며
토끼를 키웠다
달무리 진 밤
희뜩한 별빛들로
어설픈 천점(天占)을
보고
손수 담근
산머루 술을
벌컥벌컥 들이켜고
마른
나뭇가지를
들어
허공에 불립문자를
휘갈기기도
하였다
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쓸쓸한 얼굴로
말하곤 했다
토끼가
늘어날수록
고독과 광기도
늘어나더군
그러나
하루하루
아버지의 함성은
녹슬고 주먹은
금이 갔다
깨우침은
정처 없어지고
용기는
구부정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산림단속원들이
토끼농장에
들이닥쳤다
아버지는
산 아래 마을로
내달렸다
거기
어느 피륙 가게
경리였던
어여쁜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버지는
산에 두고 온
아름답고 사랑스런
토끼들을 떠올리며
울었다
어머니의
긴 손가락이
아버지의 봉두난발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다른 한 손의
긴 손가락으로는
굴리던 주판알을
마저 튕겼다
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그때를 떠올리며
말하곤 했다
너희 어머니는
동정심과 현실감각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처자였지
세월은 흐르고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토끼 같은
삼 남매가
태어났다
아버지의
고독과 광기는
점차 잦아들었다
아버지는
가장의 역할을
다하고자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했다
아버지는 헤밍웨이와
스타인벡을 읽으며
우리 삼남매를
키웠다
아버지는
때로 쓰고
때로는 말했다
때로는
환멸에 대해서
때로는
치욕에 대해서
쓰고 말했다
마치
행복을 불러오는
유일한 방법이라도
되듯이
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회한에 젖어
말하곤
했다
나는
전도양양한
토끼 농장주였어
공무원 시험도
단 한 번에 합격할 만큼
머리가 좋았다구
하지만
그 여우 같은
산림단속원들이
토끼를
무자비하게
살육했지
이제 나도
그놈들처럼
공무원이 된 거야
그놈의 돈 때문에
원수들과 한 무리가
된 거지!
언젠가는
붉은 산으로
돌아가고 말 거야
거기에는 어쩌면
살아남은
토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아버지는
붉은 산속에서
토끼를 키웠었다
아버지는
붉은 산 아래에서
우리 삼 남매를
키웠다
아버지의 마음속엔
많은 방랑들이
녹슨
왕관처럼
굴러다녔다
아버지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었고
아무도
증오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태양이
영원히 뜨거운
상태로 죽어가듯이
죽어갔다
아버지는
몇 해 전 어느 여름날
돌아가셨다
나는
아버지의 붉은 산이
어디인지
모른다
아버지의 붉은 산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거기가 어디든
거기가 실제로
존재하든
아니든
아버지는
결국 붉은 산으로
돌아가셨을
것이다
아름답고
사랑스런 토끼들이
살고 있을
붉은 산으로
고독과 광기가
아직도 뜨겁게
불타고 있을
그 붉은 산으로
-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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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노래
어느 날 비로소
큰 숲을 이루게 될
묘목들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갓 태어난
어린 새들
어른이 되기엔
아직도 먼
눈이 맑은
어린이
한 편의
시가 되기 위해
내 안에
민들레 처럼
날아다니는
조그만 이야기들
더 높은
사랑에 이르기
위해선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조그만 슬픔과
괴로움
목표에
도달하기 전
완성되기 이전의
작은 것들은
늘 순수하고 겸허해서
마음이 끌리는
걸까
크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것들의
숨은
힘을 사랑하며
날마다 새롭게
착해지고
싶다
풀잎처럼
내 안에 흔들리는
조그만 생각들을
쓰다듬으며
욕심과
미움을 모르는
작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행복한 나라를
꿈꾸어본다
작은 것을
아끼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보이지 않게
심어주신
나의
하느님을
생각한다
내게 처음으로
작은 미소를
건네며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가장 겸허한
친구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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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lasting to Everlasting
As for man,
his days
are like
grass,
he
flourishes
like a flower
of the
field;
the
wind
blows over
it
and
it is
gone,
and
its place
remembers it
no more.
But
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the LORD`s love is
with those who
fear him,
and
his righteousness
with their children`s
children —
Psalm 103: 15-17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 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시편 1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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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아버지에게서는
술 취한
아버지에게서는
좌절한
수컷의 냄새가
난다
꿈이
심란해 지는
시절이 오면
아들들은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아버진
왕이 되고 싶었거나
하늘을 날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세상을 뒤바꾸는
혁명을 이루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무엇을
꿈꾸었든
꿈꾸지 아니하였든
그는 우울한
술 냄새를
풍기며
집안으로
들어오는
내
아버지이자
어머니의
남편
집 안은
그의 옷자락에
묻어온
어둠으로 더러워진다
아무리
불을 밝혀도
어둠은 그의 공허한
노랫소리와
뒤섞여
구석에 웅크린 채
지워지지
않는다
모든
수컷들은
꿈을 팔아
돈을 벌어오는 걸까
깔릴 듯한
꿈의 무게에
비해
손에
받아든 돈이
너무 가벼워서
술을 마시는 걸까
수천억의
물고기 비슷한
것들이
내가 되어
태어날 꿈을
꾸었고
수천억의 물고기
비슷한 것들이
좌절하였으니
내가 되어
태어날 이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으나
난 여기 있다.
누군가
수천억의
가능성을 뚫고
내가 되어,
아버지가 되어
그것 봐!
할 수 있잖아!
아직 포기하지 마
넌 한 적이
있어!
귀찮게 귀찮게
꿈속에서만 소리를
지른다.
깨고 나면
기억은 흔적도
없고
귀찮게 귀찮게
술 먹었을 때만
중얼거린다.
한 소리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깨고 나면
기억은 흔적도
없고…
자기가
왜 그랬는지도
모르고…
하긴
정자가
왜 내가 되고 싶어
했는지
기억할 리가 있겠나…
술 취한
아버지에게선
언제나
좌절한 수컷의
냄새가 나곤했다.
아들들은
그 냄새를
싫어했으나,
그로 인해
아버지를
사랑하거나
미워하였고,
어느 날
실컷
떠들고 웃고,
마침내 울고 난
술자리의 끝에서
아득하게
멀어지는 의식
속에
그 냄새를 맡는다.
여자들이
흐릿한 시야 밖에서
웃으며 떠나가는
동안…
나 역시
왕이 되고
싶었거나
하늘을 날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황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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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방탄소년단)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
Official MV
Please, Click
<M+POP Single 8A-3>to view
above at the Menu Bar
Yet to Come
Song by BTS
.
.
Do you
have a dream?
What’s
at the end of
that path?
Moment is
yet to come,
yeah
In the hush of
night,
we won’t
stop moving
Yet to come
We gonna
touch the sky,
‘fore the day
we die
Moment is
yet to come,
yeah
This is only
the beginning,
the best
yet to come
.
.
There were
a lot of changes
but
I’m still
the same,
a new chapter
Every moment is
my new best
Like I’m
thirteen years
old
Still got a lot
to learn
My life,
got a lot to
fulfill
If you’re
askin’ me
why
My heart’s
tellin’ you
We ain’t
about it,
the world’s
expectations
We ain’t
about it,
that
step of
being the best
.
.
<Photo from App>
There I Find Delight
Direct
me
in
the path
of
your
commands,
for there
I
find
delight.
Turn
my heart
toward your
statutes
and
not toward
selfish
gain.
Turn
my eyes
away from
worthless
things;
preserve
my life
according
to your word.
Psalm 119:35-37
나로
하여금
주의 계명들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
이니이다
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시편 119: 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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