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a Bocelli, Céline Dion –
The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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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바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바다다 밀어라
땅에서
쏟아지는
바다다 밀어라
바다에서
쏟아지는
바다다 밀어라
무너지는
우리의 사랑을
무너지는
우리들의 나라를
무너지는
우리들의 세기를
삼키고도
너는 어제같이
일렁이고
퍼렇게
입을 벌려
삼키는
아침의
저 햇덩어리
퍼렇게
입을 벌려
삼키는
저 달덩어리
달덩어리
언제나 모두요
하나로
착한 자나
악한 자
우리들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꿈도
자랑도 슬픔도
파도 덮쳐
너의 품에
용해하는
다만
끝없이
일렁이는
끝없이
정렬하는
무한 넓이
무한 용량
푸르디푸른
너 천길 속의
의지
천길 속의
고요로다.
-박두진·시인-
(1916-1998)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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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olds Victory
For
the LORD
gives
wisdom,
and
from his
mouth come
knowledge
and
understanding.
He holds
victory in store
for the upright,
he is
a shield
to those
whose walk is
blameless,
Proverbs 2: 6-7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시편 2: 6-7
BIBLE/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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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비둘기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직한 마당은
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
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 1번지
채석장에 도로 가서
금방 따낸 돌 온기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서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김광섭-
(1904-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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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金珖燮)현대문학인물
광복 이후 『마음』,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시전집』 등을 저술한 시인.
독립운동가.
출생일1904년사망일1977년 본관전주(全州) 저작김광섭시전집,
개 있는 풍경, 시원, 고독, 동경, 초추경력건국훈장 애국장(1990년)
시대근대성격시인, 독립운동가
출생일1904년 사망일1977년
광복 이후 『마음』,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시전집』 등을
저술한 시인.독립운동가.개설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이산(怡山). 함경북도 경성 출신. 아버지는 김인준(金寅濬)이며,
3남3녀 중 장남이다.생애 및 활동사항1917년 경성공립보통학교를 졸업, 1920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하고 중동학교로 옮겨 1924년에 졸업했다.
1926년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였다.
같은 대학 불어불문학과에 적을 둔 이헌구(李軒求)와 친교를 맺었으며,
이어 정인섭(鄭寅燮)과 알게 되어 해외문학연구회에 가담하였다. 1932년 대학졸업 후 귀국하여 1933년 모교인 중동학교의 영어교사가 되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하여,
1941년 일본경찰에 붙잡혀 3년8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에는 문화 및 정치의 표면에서 활동하였다.
중앙문화협회의 창립, 전조선문필가협회 총무부장, 민주일보 사회부장,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출판부장, 민중일보 편집국장, 미군정청 공보국장을
거쳐, 정부수립 후에는 대통령 이승만(李承晩)의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이후에는 주로 경희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자유문학가협회를 만들어
위원장직을 맡고, 『자유문학(自由文學)』지를 발행했다. 그가 문학에 뜻을 갖게 된 것은 대학시절 이헌구와 교분을 맺으면서부터인데, 1927년에는 와세다대학의 우리 나라 학생 동창회지인 『R』에 시 「모기장」을 발표했다.
1933년 『삼천리(三千里)』에 「현대영길리시단(現代英吉利詩壇)」을
번역, 발표했고, 같은 해 시 「개 있는 풍경」을 『신동아』에,
평론 「문단 빈곤과 문인의 생활」을 『동아일보』(1933.10.2.)에 발표했다.
이어서 1934년 『문학(文學)』에 「수필문학고(隨筆文學考)」, 『조선문학(朝鮮文學)』에 「현대영문학에의 조선적 관심(朝鮮的關心)」을 발표하는 등 여러 장르에 걸쳐 활발한 문학활동을 전개했다.본격적으로 시작(詩作)에 들어선 것은 1935년 『시원(詩苑)』에 「고독(孤獨)」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이 시는 일본에 의해 주권을 상실한 좌절과 절망을 읊은 것이었다.이 계열의 작품으로는 「동경(憧憬)」·「초추(初秋)」 등이 있는데, 만주사변을 배경으로 한 고독·불안·허무의식이 배경이 된 것들이었다.
1937년 극예술연구회에 참가, 연극운동에 가담하면서 서항석(徐恒錫)·함대훈(咸大勳)·모윤숙(毛允淑)·노천명(盧天命) 등과 교유했다.
1938년 제1시집 『동경(憧憬)』을 간행했다. 광복 후에는 민족주의 문학을 건설하기 위해 창작과 단체활동을 병행했다. 이 무렵의 시로는 「속박과 해방」·「민족의 제전」 등이 있는데, 광복의 환희와 민족의식을 표현한 것이었다.한편, 계도적인 민족주의 문학론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경향신문』에 「정치의식과 문학의 기본이념」(1946), 『민주일보』에 「문학의 당면 임무」(1946), 『만세보(萬歲報)』에 「민족문학의 방향」(1947), 『백민(白民)』에 「민족문학을 위하여」(1948)·「민족주의 정신과 문학인의 건국운동」(1949) 등을 발표했다.이러한 일련의 시론(時論)들은 그의 시정신과 동일한 맥락을 이루는 것이었다.
1949년에 간행된 제2시집 『마음』과 1957년에 간행된 제3시집 『해바라기』의 시는 민족의식과 조국애가 더욱 확대되고 심화된 시편들이었다.작품 「마음」은 맑은 물과 백조의 조응을 통하여 한 생명의 실상을 읊은 것이고, 「해바라기」는 높은 이념을 해로써 상징하고 민족의 지표를 제시한 것이었다.
후기의 작품들은 1966년에 간행된 시집 『성북동 비둘기』와 1971년 간행된 『반응(反應)』에 수록되었는데 전자에서는 병상에서 터득한 인생·자연·문명에 대한 통찰과 아울러 1960년대의 시대적 비리도 비판하였고, 후자는 사회성을 띤 시들로서 1970년대 산업사회의 모순 등을 드러내고 있다.이 때의 시편들은 관념이 예술적으로 세련, 승화되어 관조와 각성의 원숙경을 보여준다.
그는 민족적 지조를 고수한 시인이며, 초기의 작품은 관념적이고 지적이었으나, 후기에 이르러 인간성과 문명의 괴리현상을 서정적으로 심화시킨 시인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이 밖에 저서로는 『김광섭시전집』(1974)과 번역시 『서정시집(抒情詩集)』(1958)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1957년 서울특별시문화상, 1970년 문화공보부예술상,
같은 해 국민훈장모란장, 1974년에는 예술원상 등을 받았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김광섭(金珖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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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Hand will Guide Me
If
I rise
on the wings
of the dawn,
if
I settle
on the far side
of the sea,
even
there
your hand
will guide
me,
your
right hand
will hold me
fast.
Psalms 139:9-10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찌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편 139: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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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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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山菊)
들국화
꽃망울은 슬하
어린것들이다
못자리 골,
숟가락 많은
집이다
알루미늄
숟가락으로
퍼먹던 원기소
알약이다
마른
들국화 송아리는
해마다 산모가 되는
양순이다
반쯤
실성했던
머리칼을 하고서
연년생의 뿌리에게
독기를 내리고
있다
시든
꽃망울 속에
코를 박으면
죽어
묻히지
못한 것들의
살내음이 득시글
거린다
소도
핥지 않는
독한 꽃
이곳에 누우면
내가 양순이다
소도 사람도
원기소 알약으로
작아진다
슬하
어린것들의
삭은 이빨에
광목실을 묶는,
늦가을 서릿발이다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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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가장 고요할 때
가장 외로울 때
내 영혼이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나는 책을 연다.
밤하늘에서
별을 찾듯
책을 연다.
보석상자의
뚜껑을 열듯
조심스러이
연다.
가장
기쁠 때 내 영혼이
누군가의 선물을
기다리고
나와 같이
그 기쁨을 노래할
영혼의 친구들을
나의 행복을
미리 노래하고 갈
나의 친구들을
나의 행복을
미리 노래하고 간
나의 친구들을
거기서 만난다.
아,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주택들아,
가장 높은
정신의 성(城) 들
그리고
가장 거룩한
그들의 일생은
거기에 묻혀있다.
나의 슬픔과
나의 괴롬과
나의 희망을
노래하여 주는
내
친구들의
썩지 않는 영혼을
나는 거기서 만난다.
그리고
힘주어 손을
잡는다.
-김현승-
(1913-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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