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Art By Dong Suk Kang (강동석)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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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보약

아버지 보약

형과
내가 드리는
아침, 저녁인사
한마디면

쌓인 피로
다 풀린다는
아버지

’58년 개띠’입니다.

나이는
마흔하고
아홉입니다.

이제
오십 밑자리 깔아
놓았다는

아버지 보약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습니다.

아버지,
잘 주무셨어요?

아버지,
잘 다녀오세요!

아버지,
잘 다녀오셨어요?

-서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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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teenth federal holiday


Juneteenth federal holiday

Juneteenth is
a federal holiday
in the United States

commemorating
emancipation of African
American slaves.

It is also
often observed
for celebrating African
American culture.

Originating
in Galveston,
Texas,

it has been
celebrated annually
on June 19

in various parts of
the United States
since 1866.

Historically Started Date: Saturday, June 19, 2021

-Information from Encycl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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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분들을 ‘꼰대세대’라고 하는가?

누가 이분들을 ‘꼰대세대’라고 하는가?

지금 60, 70, 80세대들은
젊은 시절 이렇게 살아왔고,
지금의 ‘캥거루세대’들을 키우고 있다.

1. 그들은 ‘호롱불’ 세대였다
ㅡ 전깃불이 없어 호롱불을 켜놓고,
앉은뱅이 책상에서 공부해야만 했다

2. 그들은 ‘측간’ 세대였다.
ㅡ 실내 화장실이 없어, 살을 에이는 듯한
한겨울 새벽에도 마당 한구석 탱이에
있는 재래식 변소에 나가 볼일을
보아야만 했다

3. 그들은 ‘우물’ 세대었다.
ㅡ 상하수도가 없어 동네 공동우물에서
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놓고 마셔야만
했다

4. 그들은 ‘가마솥’ 세대였다.
ㅡ 목욕탕이 없어 가마솥에 물을 끓여
부엌한구석에서 목욕을 해야만 했다.

5. 그들은 ‘손빨레’ 세대였다.
ㅡ 세탁기가 없어 한겨울에도 개울에 나가
얼음장을 깨고 빨레를 해야만 했다.

6. 그들은 ‘자전거’ 세대었다.
ㅡ 자가용은 물론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만 했다.

7. 그들은 ‘고무신’ 세대였다.
ㅡ 구두는 물론 운동화도 없어 한겨울에도
검정고무신을 신고 다녀야만 했다.

8. 그들은 ‘까까중’ 세대였다.
ㅡ 이발소에 갈 돈이 없어 일년내내
까까중 머리를 하고 다녀야만 했다.

9. 그들은 ‘보자기’ 세대였다.
ㅡ 책가방이 없어 보자기에 책을 싸서
허리에 차고 다녀야만 했다.

10. 그들은 ‘고무줄’ 세대였다.
ㅡ 장난감이나 놀이기구가 없어 고무줄로
새총을 만들고 줄넘기놀이를 하면서
놀아야만 했다.

11. 그들은 ‘강냉이’ 세대였다.
ㅡ 도시락을 싸들고 갈 쌀이나 보리쌀이
없어서 학교에서 강냉이죽을 끓이거나
강냉이 빵을 만들어 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끼니를 때워야만 했다.

12. 그들은 ‘주경야독’ 세대였다.
ㅡ 낮에는 가사일, 농사일 돕기, 풀베기,
나무하기, 소멕이기, 동생 돌보기
등등을 돕고 밤이 이슥해서야
학교숙제를 해야만 했다.

13. 그들은 ‘주판’ 세대였다.
ㅡ 컴퓨터가 없어 다섯알짜리 주판을
굴리면서 셈을 해야만 했다.

14. 그들은 ‘일제고사’ 세대였다.
ㅡ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전교생이
일제히 시험을 치르고 등수를 매겨
평가했다.

15. 그들은 ‘입학시험’ 세대였다.
ㅡ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본고사
입학시험을 치루어 상급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다.

16. 그들은 ‘공돌이,공순이’ 세대었다.
ㅡ 하도 가난하여 진학하지 못하면
식모살이 아니면 구로공단 공돌이,
공순이를 해야만 했다.

17. 그들은 ‘사글세’ 세대였다.
ㅡ 신혼살림집을 구할 돈이 없어 거의
모두가 사글세 단칸방부터 시작하여
전세로 옮겨 다녀야만 했다.

18. 그들은 ‘월남전’ 세대였다.
ㅡ 나라가 빈곤하여 목숨 걸고, 돈을
벌어와야만 했다.

19. 그들은 ‘광부,간호사’ 세대였다.
ㅡ 빈곤국으로 독일에 가서 그렇게 돈을
벌어와야만 했다.

20. 그들은 ‘중동노동자’ 세대였다.
ㅡ 국가와 가족을 위하여 이역만리 중동
지역에서 땀흘러가며 돈을 벌어야만
했다.

그들은 그렇게 열심히 국가와
가족을 위하여 일한 것 밖에는 없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건재하고 있지 않는가!

누가 이분들에게 꼰대라고 하는가?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부모가 된다.

어린 것들, 가족을 위하여 불을 피우고
집안에 못을 박는 부모가 된다.

저녁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부모’가 된다.

바깥은 요란해도 부모는 어린자식들과
가족들에게 울타리가 되기위해서 열심히 싸운다.

부모는 자식에게 ‘양심’을 지키라고 낮은
음성으로 가르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일 것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가난하고,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나와
열심히 ‘캥거루세대’를 키워낸 죄밖에 없는
‘샌드위치’ 세대들일 뿐이다.

늙어감에 끝은 죽음이지만
그 속박에서 벗어나려면 자유로운 사유를
즐기는 거라고 어느 책에서 봤네요.

늙어감은 당연한 이치이므로 기죽지 말고
자유로움을 마음껏 즐기며 멋지게
인생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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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rogant

The Arrogant

For
you
are not
a God

who is
pleased with
wickedness;

with you,

evil people
are not
welcome.

The arrogant
cannot stand
in your presence.

You
hate all
who do
wrong;

you
destroy
those who
tell lies.

The bloodthirsty
and deceitful

you,
Lord,

detest.

Psalm 5: 4-6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시편 5: 4-6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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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 아내에게 부치는 시

당신 – 아내에게 부치는 시

당신이
내 곁에 없어도

당신이라는 꽃
피고 지어

당신이
이 세상에
아니 있어도

당신은
내게서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맑고 선한
눈동자를

그날 그 순간부터

해 뜨고
노을지는 지상에서
저 아득한
영원
까지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당신은
내 안에 있습니다

-글/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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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나이

아버지의 나이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 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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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플라주의 상황론/신작시詩

카무플라주의 상황론/신작시詩

블랙 홀 안쪽이
허술한
그녀는

상황에 따라
바깥쪽을 자주
배경의 빛깔로
바꾼다

하루는
욕지거리

다음날은
천사놀이

하루는
질투와 분노의
피흘림

다음날은
무소유
놀이

하루는
외국인 노동자
혐오

하루는
노동자를
연민하는
자애

만족이 없는
아내의

허한 속이
동경하는
역설

간음姦婬이 쉬운
피스타치오의
가면놀이

그래서
그러므로

죽도록
질시하고
공격하면서
적의 뒤를
밟으며

적의
말을 훔치고
단어를 훔치고

문장을 훔치고
내용을 훔치고
분위기를 훔치고

내 글인지
네 글인지 모를
뻔뻔한 글을
배설하며

본래의
비밀을 봉하는
몸에 베인
카무플라주*

자주
변장하는
거짓의 바깥쪽

가족을
내다 버리지 못해
진저리를 치는
막장

시詩의
이파리로 가린
위선


무지한
눈에

약자로
보인다면
어떤 꼬트리로든
트집을 잡아
깍아내리는
이간질

시론詩論으로
포장한 거짓의 변명
나부라기

생면부지(生面不知)의
무고한 피를
좋아하는

카무플라주의
상황론

-김 현-

*카무플라주:
camouflage.
불리(不利)하거나
부끄러운 것 등을
의도적으로 위장하는 일.
순화어는 `거짓 꾸밈’,
`위장’.

8/18/20 po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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