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서

속리산에서

가파른
비탈만이
순결한 싸움터라고
여겨 온 나에게

속리산은
순하디 순한 길을
열어 보였다

산다는 일은
더 높이 오르는 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는 듯

평평한 길은
가도 가도 제자리
같았다

아직
높이에 대한
선망을 가진 나에게
세속을 벗어나도

세속의
습관은 남아 있는
나에게

산은
어깨를 낮추며
이렇게 속삭였다

산을
오르고 있지만
내가 넘는

정작
산이 아니라
산 속에 갇힌
시간일
거라고,

오히려
산 아래서
밥을 끓여 먹고
살던


하루 하루가
더 가파른 고비였을
거라고,

속리산은
단숨에 오를 수도
있는 높이를

길게 길게
늘여서 내 앞에
펼쳐 주었다

-나희덕-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The Wild Iris

The Wild Iris

At
the end of
my suffering
there was
a door.

Hear me out:
that which you
call death

I remember.

Overhead,
noises,

branches of
the pine
shifting.

Then nothing.

The
weak sun
flickered over
the dry surface.

It is
terrible to
survive

as
consciousness
buried in the dark
earth.

Then
it was over:

that
which you fear,
being a soul

and
unable
to speak,

ending
abruptly,
the stiff earth
bending
a little.

And
what I took to be
birds darting in
low shrubs.

You
who do not
remember passage
from the other
world

I tell you

I could
speak again:

whatever
returns from
oblivion

returns
to find

a voice:

from
the center of
my life

came
a great
fountain,

deep blue
shadows on
azure seawater.

-Louise Glück-

야생 아이리스

내 고통의
마지막에 문이
있었어.

내 얘길 들어봐:

네가 죽음이라
부르던 것
나 기억해.

머리위,
소음,
소나무가지가
요동쳤고.

그리곤
아무것도 없었어.

약해진 태양은
메마른 땅위에
어른거렸지.

의식이
캄캄한 땅속에
묻힌채

살아남는다는 것은
가혹한 일이야

그리곤 끝이났어:

네가
두려워 하는것,

한 영혼이 되어
말을 할 수 없다는
그것이,

홀연한 종료,
가파른 지구가
조금 허리를
굽혔지.

나는
관목을 쪼는
새들이 되었어.

다른
세계로부터의
통로를 기억하지
못하는
너에게

나는
전한다

나는 다시
말할 수 있었다고:

무엇이든
망각으로 부터
돌아온 것은

목소리를
찾으러

돌아온다는
것을.


생명의
중심으로 부터
솟아나는 위대한
샘,

짙푸른
그림자
파아란 바닷물
위.

-루이스 글릭-

좋은글 감사합니다
Translation Provide by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What’s in Your Heart?

What’s in Your Heart?

Remember

how
the LORD
your God led you
all the way in
the desert

these forty
years,

to
humble
you

and
to test you

in order to know
what was in
your heart,

whether
or not you
would keep
his commands.

He
humbled
you,

causing you
to hunger and then
feeding you

with manna,

which
neither you nor
your fathers had
known,

to
teach
you that
man does not live on
bread alone

but
on every word
that comes from
the mouth of
the LORD.

Deuteronomy 8: 23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음이
어떠한지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8: 23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하나만 넘치도록


하나만 넘치도록

오직
하나의
이름 만을
생각 하게 하여
주십시요.

햇님 만을
사모하여 꽃피는
해바라기
처럼

달님만을
사모하여 꽃피는
달맞이 꽃
처럼

새벽
종소리에
긴긴 여운

빈 가슴 속에
넘치도록 채워
주십시요.

오직
하나만

넘치도록

-김희순-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NSYNC – Tearin’ Up My Heart

*NSYNC –
Tearin’ Up My Heart
(Official Music Video)

Please, Click
<M+POP Single 6A>to view
above at the Menu Bar


  
 

*****

***

***

Actor Lee, Tae-sung (이태성)
and his son Han-soong(한승).
Photo  Story  from SBS Reality Show
My Little Old Boy/미운 우리 새끼

 

  Actress Go, Eun-ah (고은아)
Photo Story from MBC Reality Show
‘Omniscient Interfering View
‘전지적 참견 시점’

*Not an Ad*

***

<Photo from App>

가을에는


가을에는

참고 있던
차가운 숨을
힘껏 내쉰 계절은

숨이
멎을 정도로
가득한 아지랑이를
몰아내며

바람이
좋다는 핑계를 들어
당신을 내게 불러다
놓았다.

함께
걷기 좋은 날,
사랑에 빠지기
좋은 날,

기분 좋은
가을 바람은
당신과 나 사이를
오가며

서로의 마음을
전하느라
분주했다.

다가오는
차가운 겨울을

함께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바람이 내게
물었다.

고개를 들어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바람에
전했다.

사랑이다.

-김재식-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중에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The Law—Justice, Mercy


The Law—Justice, Mercy

“Woe to you,

teachers
of the law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give a tenth of
your spices—mint,
dill and
cumin.

But

you
have
neglected

the more
important
matters
of

the law—

justice,

mercy

and

faithfulness.

You
should
have practiced
the latter,

without
neglecting
the former.

You blind guides!

You
strain out
a gnat

but
swallow
a camel.

Matthew 23:23-24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

마태복음 23:23-24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그것

그것

그것은
쓰고 싶은
연장

그것은
무엇이든
덥석 잡는다

한번 잡으면
놓지 않는다

그것은
잡을 때 힘이 세고
놓을 때 힘이
없다

그것은
굴리고 싶은
바퀴

그것은
무엇이든
밟고 지나간다

한번 밟으면
멈추지 않는다

그것은
밟을 때
힘이 세고

지나갈 때
힘이 없다

한 시절을
주무르고
누르던

사람들의 전기를
읽다 나는
보았다

그들의
손과 발은

얼마나
손발이 잘 맞는
한통속인가

-천양희-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