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랑은
문짝도 빗장도
잠그지
못한다
사랑은
무엇이든
꿰뚫고
간다
사랑은
시작이
없다
사랑은
항상 날개를
퍼덕이고
있다
-글/클라우디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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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i –
Nabucco –
Va Pensiero – 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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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pensiero”
(Italian: [ˈva penˈsjɛːro]),
also known as
the “Chorus of the Hebrew Slaves”,
is a chorus from the opera Nabucco (1842)
by Giuseppe Verdi.
It recollects the period of
Babylonian captivity after the loss of
the First Temple in Jerusalem
in c. 500 BCE.
The libretto is by
Temistocle Solera,
inspired by
Psalm 137.
The opera with
its powerful chorus
established Verdi as
a major composer
in 19th-century
Italy.
The full incipit is
“Va, pensiero, sull’ali dorate”,
meaning
“Go, thought, on golden 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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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MMAND IS THIS:
My
command
is this:
Love
each other
as I have
loved
you.
Greater love
has no one
than
this,
that
he lay down
his life
for his
friends.
You are
my friends
if
you do
what I
command.
John 15: 12-14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한복음 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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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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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읽는 어머니
아들
공부 잘 했으면
됐지
어미
글 모르는 게
무슨 흉이노
노인대학 가서도
늘 큰 소리치는 문맹이신
우리 어머니
한글은 몰라도
시내버스 타시다
용케
아라비아 숫자는
익히셨다
어설픈
내 시집 나온
날
먼저
한 권 드렸더니
책 표지만 한참
들여다
보신다
출판사 시집
순번 ’15’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정색하신다
니 책에다
우리 동네서 증심사 가는
시내버스 15번을
왜 써 놨노?
그날
종일 화두 하나
떠나질
않는다
어쩌면
내 시집이
단 하루라도
시내버스 15번이
될 수 있을까
도시
끝에서
끝까지 되풀이
오가며
승차권 하나에
사람들 편하게 나를 수
있을까
러시아워에
급한 인생길 막혀도
가만히 두 눈 감고
몽상하게 할 수
있을까
저녁이나
주말이면
한 사람이라도 더
시끄럽고 먼지투성이인
시장에서
꺼내어
조용한 산사 아래로
데려다 줄 수
있을까
이런 물음들
몰두하다
문득
우리 어머니
이미 어설픈 내 시집
다 읽으신 게 틀림없다
생각한다
15번 시내버스라니
가당잖다는 듯한
얼굴 표정
조심스레
살피며
불쑥,
엉뚱한 한 말씀
드린다
어머니,
시내버스 한대
사드릴까요?
-글/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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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I Love Them
for
I delight in your
commands
because
I love
them.
I
reach out
for your
commands,
which
I love,
that
I may
meditate on
your decrees.
Psalm 119:47-48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
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또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시편 119:47-48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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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배가
더 기울까봐
끝까지 솟아오르는
쪽을 누르고
있으려
옷장에
매달려서도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믿으며
나
혼자를 버리고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갈등을
물리쳤을,
공포를 견디었을
바보같이
착한 생명들아!
이학년들아!
그대들 앞에
이런 어처구니없음을
가능케 한 우리
모두는…
우리들의 시간은,
우리들의 세월은
침묵도, 반성도
부끄러운
죄다
쏟아져
들어오는
깜깜한 물을 밀어냈을
가녀린 손가락들
나는 괜찮다고
바깥 세상을
안심시켜
주던
가족들
목소리가
여운으로 남은
핸드폰을 다급히
품고
물
속에서
마지막으로
불러 보았을
공기방울
글씨
엄마,
아빠,
사랑해!
아, 이 공기,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글/함민복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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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The Danis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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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remember The Sewol Ferry Disaster
Occurred on the morning of
April 16, 2014
Sinking of MV Sewol
The sinking of MV Sewol
(Hangul: 세월호 침몰 사고;
Hanja: 世越號沈沒事故),
also referred to as
the Sewol Ferry Disaster,
occurred on the morning of
April 16, 2014,
when the passenger
ro-ro ferry was en route from
Incheon towards Jeju
in South Korea.
The South Korean ferry sank
while carrying 476 people,
mostly
secondary school students
from Danwon High School
(Ansan City).
The 6,825-ton vessel sent a distress signal
from about 2.7 kilometres (1.7 mi) north of
Byeongpungdo at 8:58 AM
Korea Standard Time
In total, 304 passengers and
crew members died in
the disaster.
Of the approximately 172 survivors,
more than half were rescued by
fishing boats and other
commercial vessels
This horrible incident
happened under the Impeached
Former President Park, Geun Hye.
South Korean Public accused
Park Geun-hye and her administration
for delaying the rescue.
<Photo & Info from app>
십대들을 위한 기도
하늘의 별, 땅의 꽃
자기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한 치의
여유도
없이
피곤하고
숨가쁘게 살아가는
오늘의 십대들에게
우리는 늘
미안하고 할 말이 없는
힘없는 어른들이지만
변함없는
사랑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싶은
마음을 가끔은
기도 안에
접습니다
우리의 십대들이
언제나 우울의 늪에
빠지지
말고
햇살 같은
웃음 속에 살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웃음 속에 담겨 있는
희망과 기쁨으로
우리의 삶 또한
밝아질 것을
믿습니다
그들이
미래의 꿈과 이상에
항상 설레이는
시인의 가슴으로
살되
허황된 욕심이나
병적인 자기도취에 빠져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하십시오
날로 발전하는
전자 문화, 영상 매체
물질문명의 혜택을
즐기며
살되
책을 멀리하지 않고
독서와 사색으로
내면의 뜰을
가꾸어
가는
지혜로운 사람들로
성숙하게 해
주십시오
생각하는 능력과
정서를 잃어버린
기계인간이
될까
우리는 두렵습니다
부모, 형제,
친구, 스승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감사의 표현을
할 줄 아는
십대
자기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되
다른 이의
필요에도
선선히
마음의 창을 열어
도움의 손길을
펴는
“작은 천사”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세상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행 속에 아파하고 있음을
좀 더 자주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성급함을
다스려 나가는 인내의 힘
충동적인 감정을
제어하는
절제의
힘
지루하지만
꼭 필요한 기다림의
긴 과정과 용기
없이는
누구도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없고
빛을 누리는
자유인이 될 수 없음을
더 늦기 전에
깨우치게
하십시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의 소중한
십대들이
어리지만
당당하고
단호한 의지
양심에 충실하여
더욱 맑고
총명한 눈빛으로
매일을 살아가게
하십시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남의 핑계를
대지
않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겸허한
사람
끈질긴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몸과 마음의
순결을 지키는
사람
문장에 매듭을
지어 주는 마침표
처럼
인간관계의 뒤끝이
깨끗한
사람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매력있는 젊은이로
우리의 길잡이가 되게
해 주십시오
어른들의
나태한 적당주의,
안일한 편리주의
교만한 이기주의에
끝없이
도전하며
전진하는 십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충실히 사는
살아 있는
십대,
빛나는 십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하십시오
-글/이해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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