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풀잎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하고
자꾸 부르면,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 덧

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박성룡 시인-
(1932-2002)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봄을 위하여

봄을 위하여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글/천상병 시인-
(1930-1993)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In Peace

In Peace

In
peace

I
will
lie down

and
sleep,

for
you
alone,

Lord,

make me
dwell in
safety.

Psalm 4: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시편 4:8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어머니의 지붕

어머니의 지붕

어머니는
지붕에

호박과 무를
썰어 말렸다

고추와
콩꼬투리를
널어 말렸다

지붕은
태양과
떠도는 바람이

배불리
먹고 가는
밥상이었다

저녁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초승달과

서쪽에 뜨는
첫 별이 먹고
나면

어머니는
그것들을
거두어들였다

날씨가
맑은 사나흘
태양과 떠도는
바람

초승달과 첫 별을
다 먹이고
나서

성자의
마른 영혼처럼
알맞게
마르면

어머니는
그것들을
반찬으로 만들었다

우리들
생의 반찬으로!

-글/이준관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Schindler’s list – John Williams – NL orchestra

Schindler’s list –
John Williams –
NL orchestra

Simone Lamsma (violin) –
Davida Scheffers (cor anglais)

Please, Click
<M+Cls INST CON>to view
above at the Menu Bar.

Watch til the end, emotion guaranteed…

Davida Scheffers has lived
her dream in winning a contest
and the opportunity to play
with the dutch Orchestra.

Davida suffers from an extremely
painful neuromuscular condition
that derailed her career,
and she thought she would never
get to play in a professional orchestra again…
The young blond lady is her daughter
and had 18 years old that day.

– Video from RTL Netherlands show.
– Special thanks to RTL NL
for not blocking this video
for copyrighting,  masterpiece of
human feelings representation
through music. It had to be shared…

-Guillaume-

<Photo & Info from app>

***


*Photos: A very popular and
well loved by S. Korean public,
actor Choi, Min Su and his family.

Story from SBS Reality Show
‘Master in The House(집사부 일체)’

<Photo & Info from app>

꽃길만 걸어요


꽃길만 걸어요

단정한
침묵의 소리가
가슴을 푸르게
한다

목적을
두지 않는
들꽃처럼

영롱한 이슬의
단아함으로
스미어

그윽한
사랑의 눈길이
된다

달콤한
귓속말은
불멸의 선율인
이 봄날이

하늘처럼
채워줄꺼야

연해진
심성은

그저

단단하고
생기롭게


하루를

살뜰하게
빚어 낼
일이다.

-글/심현진-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Come to Me

Come to Me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gentle
and humble
in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 souls.

Mathew 8: 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8: 28-29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새벽을 열며



새벽을 열며

설렘이 없다면
삶이 얼마나
무거울까

설렘의
나래를 달고

비상을
꿈꾸는
내일이 없다면!

태초의
바위도
설렘으로
귀를 세우고
자리잡았을
것이다

봄 햇살 받아
눈튼 나뭇가지
설렘이 있어

꽃을
피우고
벌 나비를
기다리듯

설레는
가슴으로
새벽을 열고

설렘으로
찬란한 노을빛
아래

가슴에
감춰둔
색색의 물감을
꿔내

무겁지도
가볍지도

다만
오늘보다
또 다른 내일을
스케치하고
싶은

소박한 설렘!

-글/하영순-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