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이팝나무

지칠줄 모르는
여름 낮볕에

시들 시들

줄기까지
풀이 죽어
머리를 푹 숙였네 

풀죽은
이파리들 속 

쑤욱 내민
하얀 얼굴엔

입도
쑤욱 돌출

어스름 저녁 

물뿌리개로
한참을 뿌려줘도
시큰둥

이슬 이슬

아침 햇살
살금 나오니 

이파리들이
반짝 반짝 시원히
웃고있네

그래

오늘도
잘 살아보는 거야

씩씩한
마음으로

싱쾌한
미소도 함께

[편안한 언덕/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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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축복을 흘려 보냅시다

받은 축복을 흘려 보냅시다

♥ 어느 마을 길 모퉁이에
한 과일 행상이 있었습니다. 

그는 손을 다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리어카를 마련해 자기 마을 어귀에서
과일 행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이 사과 얼마예요?”

“예! 천원에 두 개 드립니다.”

그 사람은 삼 천원을 내고
사과를 고르는데… 작고 모나고
상처가 있는 사과만 여섯 개를
골라서 봉투에 담아갔습니다.

며칠 후 그 사람이 또 와서는
똑같이 작고 모나고 상처난
사과만 골라 담아갔습니다.

그 사람이 세 번째 오던 날
그 행상이 물었습니다. 

“손님, 이왕이면
좀 좋은 것으로 고르시지요…!”

손님은 행상이 하는 말을 듣고도
그저 웃는 얼굴로 여전히 작고
시들고 모나고 못생긴 사과만
골라 담으며 말했습니다.

“그래야 남은 사과 하나라도
더 파시지요…”
“저도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세요.”

“힘 내세요.
하나님은 고난을 주시지만
반드시 피할 길도 같이 주시는
선한 분이시니까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행상은
숨이 멈추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곤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아직은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구나…
다들 흠없고 이쁜 것만 골라 가서
남은 것은 팔지도 못하는데… ‘

사과 봉지를 들고 돌아서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처지를 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저 사람처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작은 배려는 이렇게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고 새로운 삶을
도전하는데 원동력이 됩니다.

[골로새서 3:23~24]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똑똑하게 손해 안 보고
사는 것만이 최고는 아닙니다. 

신앙인에게는 뭔가 남들이
푸근해하는 어수룩한
구석도 있어야 합니다.
못나서 손해 보는 게 아닙니다.
왠지 모를 여유와 풍성 속에
다가오는 푸근함입니다.

신앙인은 때로 자신의 빛을
스스로 가릴 줄 알고, 상대를 생각해
져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슬며시 물러날 줄도,
그 사람의 필요를 알기에
표 나지 않게 남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마음 쓸 줄도 알아야 합니다.

교회 근처에서
자영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말하곤 합니다.  

“말도 마세요..
단체룸 예약해 놓고
연락도 없이 안오는 거는
다반사구요,
구원을 공짜로
받았으면 받았지
왠 공짜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맨날 서비스로 더 달라고 하구요..
말들은 번지르게 하면서
가격 깍기는 또 얼마나 잘하는지…
정말 먹고 살기 힘듭니다”  

[룻기 2:15~17]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기원전 1390- 1050년의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극도로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웃을 돌보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인정적인
풍습도 거의 사라진 때였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사회 빈민자를 구제하기 위한
이삭 줍기의 율법 규례가 있었는데,
일부 백성들은 이러한 규례를
무시한 채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하여
가난한 자들의 이삭 줍기를 금지하였습니다. 

[레위기 23: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믿음과 덕을 소유한
대지주 보아스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율법의 규정을
신실히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나오미와 룻과 같이 타국에서
이민 생활을 하다가 불행을 당해
돌아온 과부들을 힘써 돌보았습니다. 

룻이 이삭을 줍기 위해
자신의 밭에 오는 것을 알고는
하인들을 시켜 이삭을
거두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러
이삭을 더 뿌려두게 했습니다. 

신앙인에게는
이런 배려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으로 받은 재물의 축복을
많은 사람에게 흘려 보내야 합니다. ​

하나님의 사람은
내 것 내 밥그릇을 빡빡하게
챙기지 않고 어수룩하게
슬며시 흘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닮아가려고
애쓰는 사람은 조용히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입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의 사람은
자신에게 아픔을 주는 자를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알고
축복 기도를 하는 사람입니다.

미래를 꿈꾸는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내 것을 내려놓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연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며
믿음으로서의 모범이 되려고
늘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보아스처럼
믿음과 덕과 지혜를 겸비하여
받은 재물과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흘려 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도합니다.

 ♣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 밤과 낮, 사계절,
산에 있는 짐승과 물고기,
모든 자연이 서로 조화롭고
아름답게 살아가듯,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도
조화를 이루며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보아스처럼 겸손하고
고결한 성품으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축복이
흘러가게 하시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뜻에 순종하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닮은
배려심을 갖게 하시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을 입고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분의 기적/밴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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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Future

Consider
what God
has done:

Who can
straighten
what he has
made crooked?

When
times are good,

be happy;

but when
times are bad,

consider:

God
has made
the one as well as
the other.

Therefore,

a man
cannot discover

anything

about his future.

Ecclesiastes 7: 13-14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전도서 7: 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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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를 불렀다 

삶이 나를 불렀다 

한때는
열심히 사는 것만이
삶인 줄 알았다.

남보다
목소리 높이진
않았지만

결코
턱없이 손해 보며
살려 하지 않던 그런 것이
삶인 줄 알았다.

북한산이
막 신록으로 갈아입던
어느 날

지금까지의 삶이
문득 목소리를 바꿔
나를 불렀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

어디를 그렇게
바삐 가고 있는 건가? 

반짝이는
풀잎과
구르는 개울,

하찮게
여겨왔던
한 마리 무당 벌레가
알고 있는

미세한
자연의 이치도
알지 못하면서…

아무 것도 모르면서

다 알고 있는 듯
착각하며

그렇게
부대 끼는 것이
삶인 줄 알았다.

북한산의 신록이
단풍으로 바뀌기까지

노적봉의
그 벗겨진 이마가
마침내 적설에
덮이기까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나는 그렇게
다 아는 것처럼 살아왔다.

-글/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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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같은 시

들꽃 같은 시


그런
꽃도 있었나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더 많지만 


고요한
눈길 가진 사람은 

야트막한
뒷산 양지바른
풀밭을 천천히
걷다가 

가만히
흔들리는
작은 꽃들을
만나게 되지 

비바람
땡볕 속에서도
오히려 산들산들 

무심한 발길에
밟히고 쓰러져도 

훌훌
날아가는
씨앗을 품고 

어디서고
피어나는
노란 민들레 

저 풀밭의
초롱한 눈으로
빛나는 하얀 별꽃 

허리 굽혀
바라보면 눈물겨운
작은 세계 

참,
그런 눈길
고요한 사람의
마을에는 

들꽃처럼
숨결 낮은
시들도 

철마다
알게 모르게
지고 핀다네

글/조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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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Ask

and
it will be
given to you;

seek

and
you will find;

knock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he
who seeks

finds;

and
to him
who knocks,

the door
will be

opened.

Mathew 7: 7-8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태복음 7: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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